기호 세 개로 가로줄 긋기
구분선(수평선, horizontal rule)은 한 줄에 다음 기호 중 하나를 세 개 이상 적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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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다 똑같은 가로줄로 렌더됩니다. 결과에 차이가 없으니 취향껏 골라도 되지만, 실제로는 상황에 따라 유불리가 갈립니다.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개수는 세 개 이상이면 몇 개든 상관없습니다. 기호 사이에 공백이 있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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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셋 모두 정상적인 구분선입니다. 원문에서 눈에 잘 띄게 하려고 길게 늘여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 사고 1: 윗줄이 제목으로 변해버림
가장 많이 겪는 문제입니다. ---를 글자 바로 아랫줄에 붙여 쓰면 구분선이 아니라 그 윗줄을 제목(H2)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중요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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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코드는 구분선을 만들지 않고 "중요한 문장"을 큰 제목으로 바꿉니다. ---가 밑줄 형태로 제목을 표시하는 또 다른 문법(Setext 제목)이기 때문입니다. ===를 쓰면 H1이 되는 것도 같은 문법입니다.
해결은 간단합니다. 구분선 위에 빈 줄을 하나 넣으세요.
중요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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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의도대로 문장과 구분선이 따로 나옵니다.
***나 ___에는 이 문제가 없습니다. 제목 문법으로 쓰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윗줄에 글이 붙는 상황이 잦다면 ***를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 사고 2: 문서 맨 위의 ---가 frontmatter로 먹힘
블로그 플랫폼이나 정적 사이트 생성기에서 특히 자주 걸립니다. 문서 맨 위에 있는 ---는 구분선이 아니라 frontmatter(메타데이터) 시작 표시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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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 쓰려던 첫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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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쓰면 화면에 아무것도 안 나오거나, 파싱 오류가 나거나, 첫 문단이 통째로 사라집니다. Jekyll, Hugo, Astro, 이 블로그를 포함해 frontmatter를 쓰는 도구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문서 첫머리를 구분선으로 시작할 일은 사실 거의 없지만, 다른 곳에서 글을 복사해 붙일 때 앞부분이 딸려오면서 이런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문서 맨 위에 ---가 있다면 의도한 것인지 확인하세요.
⚠️ 사고 3: 목록 바로 다음의 구분선
목록 직후에 빈 줄 없이 구분선을 넣으면 렌더러에 따라 목록의 일부로 삼키거나 이상하게 붙습니다.
- 항목 하나
- 항목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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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답은 같습니다. 빈 줄로 띄우세요. 사실 마크다운에서 무언가 이상하게 렌더될 때 첫 번째로 시도할 것이 "빈 줄 넣어보기"입니다. 블록 요소 사이에 빈 줄을 넣는 습관을 들이면 이런 문제의 대부분이 사라집니다.
어떤 기호를 쓸까
| 기호 | 장점 | 주의 |
|---|---|---|
--- |
가장 널리 쓰임, 원문에서 자연스러움 | 윗줄을 제목으로 만듦, frontmatter와 충돌 |
*** |
제목·frontmatter 충돌 없음 | 굵게 문법(**)과 눈으로 헷갈릴 수 있음 |
___ |
충돌 없음 | 밑줄과 구분이 어렵고 드물게 쓰임 |
실무에서는 ---를 쓰되 위아래로 빈 줄을 넣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frontmatter를 쓰는 문서에서 문서 앞부분을 자주 만진다면 ***가 안전합니다.
플랫폼마다 모양이 다릅니다
같은 구분선이라도 보이는 모습은 제각각입니다. 얇은 회색 선인 곳도 있고, 위아래 여백이 넉넉한 곳도 있고, 노션처럼 아주 옅게 처리하는 곳도 있습니다. GitHub은 위아래 여백을 꽤 크게 잡습니다.
즉 구분선을 여백 확보용으로 쓰면 플랫폼을 옮겼을 때 간격이 달라집니다. 여백이 목적이라면 구분선보다 줄바꿈이나 문단 나누기로 조절하는 편이 예측 가능합니다.
HTML을 허용하는 곳이라면 <hr> 태그를 직접 써도 되지만, 결과는 같고 원문만 지저분해지므로 굳이 쓸 이유는 없습니다.
언제 쓰고, 언제 쓰지 말아야 할까
구분선은 편해서 남용하기 쉽습니다. 기준을 하나 두면 좋습니다. "주제가 바뀌는가" 입니다.
쓰면 좋은 곳:
- 긴 문서에서 장(章)이 바뀔 때
- 본문과 맺음말·후기·참고자료 사이
- 성격이 다른 내용이 이어질 때 (예: 설명 → 실습)
쓰지 않는 편이 나은 곳:
- 모든 제목 앞 — 제목 자체가 이미 구분 역할을 합니다. 둘 다 넣으면 문서가 잘게 토막 나 보입니다.
- 짧은 글 — 화면 한 번에 들어오는 글에 구분선을 넣으면 오히려 답답합니다.
- 목록 항목 사이 — 목록이 이미 항목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제목 계층(##, ###)으로 구조를 잡을 수 있다면 그쪽이 낫습니다. 제목은 목차로도 이어지고 검색에도 잡히지만, 구분선은 시각적 효과뿐입니다.
정리하면, 구분선은 ---·***·___를 세 개 이상 쓰되 위아래를 빈 줄로 띄우는 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그리고 넣기 전에 "여기서 정말 주제가 바뀌는가"를 한 번 물어보세요. 이지 마크다운 에디터에서는 슬래시(/) 메뉴의 구분선을 고르면 이런 충돌 없이 바로 삽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