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구 기본

인용구는 줄 맨 앞에 > 기호를 붙여 만듭니다. 명언을 인용하거나, 본문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문장을 시각적으로 구분할 때 씁니다.

> 단순함이야말로 궁극의 정교함이다.
> — 레오나르도 다 빈치

> 뒤의 공백은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지만, 넣는 편을 권합니다. 원문을 읽을 때 훨씬 잘 구분되고, 일부 렌더러에서 공백 없이 붙여 쓰면 다른 문법과 충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기호가 인용을 뜻하게 된 건 초창기 이메일에서 왔습니다. 답장할 때 상대 글 앞에 >를 붙여 인용하던 관습이 그대로 문법이 된 것입니다.

⚠️ 게으른 이어쓰기 — 알아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한 문단 안에서는 첫 줄에만 >를 붙여도 다음 줄들이 같은 인용구로 이어집니다.

> 첫 줄에만 기호를 붙였습니다
그런데 이 줄도 인용구에 포함됩니다

편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인용을 끝내려고 다음 문장을 그냥 이어 썼는데 그것까지 인용구 안으로 빨려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인용구를 끝내려면 빈 줄을 넣으세요.

> 여기까지가 인용입니다

이제 본문입니다.

모든 줄에 >를 붙여 쓰는 습관을 들이면 이런 혼란이 없습니다.

인용구 안에서 문단 나누기

인용구 안에 문단을 두 개 넣으려면, 사이에 >만 있는 줄을 넣습니다.

> 첫 번째 문단입니다.
>
> 두 번째 문단입니다.

여기서 >를 빼고 완전히 빈 줄을 넣으면 인용구가 거기서 끊기고 두 개의 별도 인용구가 됩니다. 화면에서는 비슷해 보이지만 간격이 달라집니다.

중첩 인용구

>를 여러 개 겹치면 인용 안의 인용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답장 스레드나 토론 인용에 유용합니다.

> 첫 번째 인용
>> 그 안에 중첩된 인용
>>> 더 깊은 중첩

다만 두 단계를 넘어가면 독자가 누구 말인지 추적하지 못합니다. 깊은 중첩이 필요할 정도라면 인용 대신 "A는 ~라고 했고, 그에 대해 B는 ~라고 답했다"처럼 풀어 쓰는 편이 낫습니다.

인용구 안에 다른 요소 넣기

인용구 안에는 목록, 코드, 굵게 등 다른 마크다운 문법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각 줄 앞에 >를 붙이면 됩니다.

> **핵심 정리**
>
> - 첫째, 백업은 자동으로
> - 둘째, 내보내기는 자유롭게

코드 블록도 들어갑니다. 백틱 줄에도 >를 붙여야 합니다.

> 아래 명령으로 설치합니다.
>
> ```bash
> npm install
> ```

콜아웃(Callout) — 인용구의 확장

GitHub과 옵시디언은 인용구를 응용한 콜아웃 문법을 지원합니다. 노트, 팁, 경고 같은 상자를 만들어 중요한 정보를 강조합니다.

> [!NOTE]
> 알아두면 좋은 참고 정보입니다.

> [!WARNING]
> 주의해야 할 내용입니다.

GitHub이 지원하는 종류는 다섯 가지입니다.

표시 용도
> [!NOTE] 알아두면 좋은 참고 정보
> [!TIP] 더 편하게 하는 요령
> [!IMPORTANT] 놓치면 안 되는 핵심
> [!WARNING] 주의가 필요한 내용
> [!CAUTION] 위험하거나 되돌릴 수 없는 동작

각각 색과 아이콘이 자동으로 붙습니다. 색을 직접 지정하는 것보다 이쪽이 낫습니다 — 다크 모드에서도 대비가 알아서 맞고, 글자 색을 하드코딩할 때 생기는 문제가 없습니다.

쓸 때 주의할 것

표시는 첫 줄에 단독으로. > [!NOTE] 내용처럼 같은 줄에 이어 쓰면 콜아웃으로 인식되지 않고 대괄호가 그대로 보입니다.

<!-- 이렇게 -->
> [!NOTE]
> 내용은 다음 줄부터

<!-- 이건 안 됨 -->
> [!NOTE] 내용을 같은 줄에

대소문자를 지킬 것. GitHub은 대문자를 기대합니다. 옵시디언은 소문자도 받고 종류도 훨씬 많으며 제목을 직접 지정하는 확장 문법까지 있지만, 그건 옵시디언 전용입니다.

남용하지 말 것. 다섯 종류가 다 있다고 다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한 문서에 콜아웃이 예닐곱 개 들어가면 전부 평범해져서 진짜 위험한 것이 눈에 안 띕니다.

⚠️ 콜아웃이 안 통하는 곳

콜아웃은 표준 마크다운이 아니라 특정 도구의 확장입니다. 지원하지 않는 곳에서는 [!NOTE]가 글자 그대로 인용구 안에 보입니다.

> [!NOTE]
> 참고 내용

지원하지 않는 플랫폼에서는 이렇게 나옵니다.

[!NOTE] 참고 내용

인용구로는 보이니 완전히 망가지는 건 아니지만, 대괄호가 그대로 노출되어 어색합니다.

플랫폼 인용구 > 콜아웃 [!NOTE]
GitHub 동작 동작 (5종)
옵시디언 동작 동작 (종류 더 많음)
벨로그 동작 대체로 안 됨
티스토리 동작 안 됨
노션 >는 토글 안 됨 (자체 콜아웃 블록 사용)
Slack·Discord 동작 안 됨

노션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노션에서 > 를 입력하면 인용구가 아니라 토글 블록이 만들어집니다. 인용은 " 를 쓰거나 슬래시 메뉴에서 고릅니다. 다른 곳에서 쓰던 감각으로 노션에 인용구를 넣으려다 접히는 블록이 나와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랫폼 간 차이 전반은 같은 마크다운인데 플랫폼마다 다르게 보이는 이유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인용구·콜아웃·코드 블록, 뭘 쓸까

셋 다 "본문과 구분되는 상자"를 만들지만 쓰임이 다릅니다.

  • 인용구 — 남의 말, 출처가 있는 문장, 본문에서 한 발 떨어진 논평
  • 콜아웃 — 독자에게 보내는 신호 (주의, 요령, 필독)
  • 코드 블록 — 그대로 복사해서 쓸 내용 (명령어, 코드, 설정)

명령어를 인용구에 넣으면 복사할 때 > 기호가 딸려가고 고정폭 정렬도 깨집니다. 반대로 주의 문구를 코드 블록에 넣으면 코드처럼 보여 읽히지 않습니다. "이건 복사할 것인가, 읽을 것인가"를 기준으로 고르면 대개 맞습니다.

언제 쓰면 좋을까

인용구는 강력하지만 남용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정말 중요한 한두 가지에만 써서, 독자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향하게 하세요. 문서 전체가 인용구로 가득하면 아무것도 강조되지 않습니다.

기준을 하나 두자면, 문서를 다 쓴 뒤 훑어보며 "화면 한 장에 강조 상자가 두 개를 넘는가"를 보세요. 넘는다면 그중 덜 중요한 것은 평범한 문단으로 되돌리는 게 낫습니다.

이지 마크다운 에디터에서는 슬래시(/) 메뉴의 인용구를 고르거나 줄 앞에 >를 입력하면 바로 인용구가 됩니다.